미국 대통령 취임 100일 평가에 대해 알아보자
- 미국주식 투자 이야기
- 2025. 5. 7. 21:18
미국에서 새 대통령이 취임하면 언론과 의회는 첫 100일을 주목합니다. 공식적 의무는 아니지만, 대통령이 공약을 얼마나 빠르고 확실하게 이행하는지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자리 잡았어요.
이번 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 평가를 중심으로 미국에서 ‘취임 100일 평가’가 왜 중요한지, 평가 절차와 항목은 무엇인지 알아봅니다. 특히 경제 분야 평가 결과를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짚어드릴게요.
어렵게 느껴지던 미국 정치·경제 뉴스가 한결 쉬워질 거예요.
1. 미국 대통령의 ‘취임 100일 평가’란?
미국에서 ‘취임 첫 100일 평가(First 100 Days)’라는 개념이 생긴 건 1933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FDR) 때문입니다. 대공황 극복을 위해 뉴딜 정책을 빠르게 추진했고, 100일 동안 무려 15건의 핵심 법안을 통과시키며 강한 리더십을 보여줬어요.
이후 미국 언론은 대통령이 취임 후 첫 100일 동안 보여주는 입법 성과, 행정 능력, 국민 지지율 등을 집중 평가하기 시작했습니다. 법적 효력은 없지만, 국민이 대통령의 초기 리더십을 확인할 수 있는 공식적 이벤트로 자리 잡았습니다.
평가는 주로 주요 언론·싱크탱크·대학 등에서 진행하며, 평가 항목별로 세부 점수를 매기거나 별도의 보고서 형태로 발표합니다. 백악관도 별도로 자체 평가 보고서(팩트시트)를 내놓으며 홍보하거나 반박하기도 해요.
2. 평가 항목① 입법 성과 – 통과 법안 수
첫 번째 평가 항목은 대통령이 의회와 협력해 얼마나 많은 법안을 통과시켰는지 입니다. 단순히 개수뿐 아니라, 핵심 공약이 제대로 반영됐는지, 의회에서 여야 협력이 있었는지도 중요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초반 100일 동안 통과된 법안은 총 5건이었어요. 최근 40년간 미국 대통령 평균인 16건과 비교하면 적은 수치입니다. 특히 경제 분야 핵심 법안인 세금 감면이나 관세 인하 관련 법안이 의회 내부 갈등으로 인해 지연되면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3. 평가 항목② 행정명령과 규제 완화 성과
두 번째 항목은 대통령이 행정권을 활용한 조치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활용했는지 보는 것입니다. 특히 법안 통과 없이도 즉각 시행할 수 있는 ‘행정명령’과 ‘규제 완화’ 조치가 핵심이에요.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00일 동안 행정명령을 142건 발표했어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숫자로, 대표적으로 중국산 제품 관세 145% 부과와 같은 강력한 조치를 포함합니다. 하지만 과도한 행정명령 사용으로 법원에서 17건에 대해 집행 정지를 당하면서, 정책 지속성에는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4. 평가 항목③ 시장 반응 – 주가, 금리, 달러
세 번째 평가 항목은 시장의 반응이에요. 대통령의 정책 발표 후 주식시장이나 환율 등 경제 지표가 어떻게 움직였는지 평가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초기에는 경제 분야에서 특히 큰 파장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관세 부과 발표 다음 날 나스닥 지수가 5.9% 급락했습니다. 이후 다시 관세 협상 기대감이 퍼지며 4.8% 반등하는 등 시장 변동성이 매우 컸죠.
또한, 투자자의 불안을 보여주는 변동성 지수(VIX)가 5년 만에 최고치인 45.3까지 치솟았고,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4.4%로 상승하며 달러 강세 흐름도 이어졌습니다.
5. 평가 항목④ 주요 거시 경제지표 변화
마지막 항목은 주요 경제지표가 대통령의 정책과 어떻게 연결되는지입니다. GDP 성장률, 소비자물가지수(CPI), 고용률 등 국민이 체감하는 지표가 중요한 평가 대상이죠.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첫 분기 GDP는 -0.4%를 기록하며 역성장했습니다.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으로 소비 위축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에요. 같은 기간 CPI는 3.8% 상승했고, 실업률은 제조업과 농업 분야 일자리 감소로 인해 4.2%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지표를 바탕으로 향후 경제 전망을 가늠하며, 투자자들은 관세 협상, 금리 정책, 세금 감면 등 주요 이슈를 계속 주목해야 합니다.
6. 100일 평가 결과가 주는 영향과 트럼프 사례
취임 100일 성적표는 앞으로의 ‘정치 연료’를 채우거나, 반대로 엔진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습니다. 국정 지지도·의회 협상력·시장 심리가 얽혀 있기 때문에 점수가 높으면 정책 추진이 가속되고, 낮으면 의회·여론에서 제동이 잦아집니다.
지표 | 좋은 100일 | 나쁜 100일 | 트럼프 2기 |
국민 지지도 | 찬성 50% 이상, 무당층 우호 | 반대 55% 이상 고착 | 부정적 : 찬성 40%대 초반, 반대 55% 안팎 |
의회 협상력 | 핵심 법안 통과 속도 증가 | 법안 지연·소송 증가 | 부정적 : 주요 경제법안 ‘0’건 통과 |
당내 리더십 | 인재·자금 유입, 재선 캠프 조기 출범 | 여당 내 차기 주자 움직임 활발, 내부 견제 증가 | 약간 긍정적 : 핵심 지지층 결집, 차기 주자 견제 성공 |
중간선거 전망 | 의석 유지 또는 증가 | 평균 30석 손실 위험 | 부정적 : 무당층 이탈 우려 커져 의석 손실 위험 확대 |
시장 반응 | 정책 신뢰 회복, 자금 유입 | 불확실성 프리미엄, 변동성 증가 | 부정적 : 관세 충격·VIX 45 기록 |
트럼프 대통령 2기는 찬성 40%대 초반·반대 55% 안팎으로 현대사 최저권입니다. 의회 통과 법안 5건, 행정명령 140건 중 17건이 법원 가처분을 받으면서 ‘속도는 빠르나 지속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에요. 관세 발표로 나스닥이 급락했다가 협상 기대에 반등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도 불확실성을 키웠습니다.
결국 트럼프 2기의 100일은 ‘열성 지지층 결집, 중도층 이탈’ 구도로 요약됩니다. 정치적 에너지는 일부 유지했지만, 경제와 시장에서는 변동성 리스크가 확대돼 향후 정책·시장 조율이 시급하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출처6. Reuters – 트럼프 100일 종합 평가)
이번 글에서 미국의 ‘취임 100일 평가’ 절차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평가받는 과정을 살펴봤습니다. 앞으로 뉴스에서 ‘100일 평가’를 접할 때는 지금 소개한 평가 항목을 기준으로 내용을 체크하면 이해가 훨씬 쉬워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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